“3000억 벽 흔들린 매각” … 홈플러스 유동성·하림 유통확장 맞물린 승부수

김정인 에디터 | | 생활경제

“3000억 벽 흔들린 매각” … 홈플러스 유동성·하림 유통확장 맞물린 승부수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우협, NS쇼핑 선정

본입찰 경쟁 속 매각가 3000억원 아래 관측

회생자금·오프라인 유통망 재편 변수 부상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충격적인 선택을 꺼냈습니다. 기업회생 절차의 핵심 자산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에서 하림그룹 계열 NS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명하며 속도를 높였습니다.

시장과 투자자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로 쏠렸습니다. 매각은 단순한 자산 처분을 넘어 유동성 확보, 점포망 재편, 식품 유통 전략이 한꺼번에 얽힌 승부처로 번졌습니다.

21일 공개입찰 마감 결과, 복수 원매자가 참여한 가운데 NS쇼핑이 우협으로 올라섰습니다. 홈플러스는 세부 조건 협상 뒤 영업양수도 본계약 체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거래가 당초 매도자 측 희망가였던 3000억원 안팎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생 절차 속 자금 압박이 협상 구도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3000억 기대치 흔들” … 회생자금 압박과 매각가 줄다리기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하림 / 이해를 돕기위해 제작된 AI이미지

홈플러스 입장에선 시간이 중요했습니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현금 유입이 시급한 만큼, 핵심 점포 자산을 손에 쥔 채 버티기보다 정리 속도를 택한 셈입니다.

반대로 원매자들은 신중했습니다. 전국 단위 점포망의 가치에는 주목했지만, 가격과 사업 지속성, 인수 후 통합 비용을 함께 따져보며 협상 강도를 높였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융(IB) 업계의 시선도 분주했습니다. 누가 최종 인수자로 올라서느냐에 따라 회생 자금 조달의 속도와 홈플러스 본업 안정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서입니다.

하림그룹의 계산법 … 식품·유통 연결 고리 더 촘촘히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로 전국 오프라인 점포망을 확보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식품, 신선식품, 간편식 제품을 소비자 접점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한층 넓어질 수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대목을 특히 주목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묶는 수직계열화가 현실화할 경우, 하림은 기존 사업의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브랜드 노출까지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프라인 점포 운영 효율, 인수 후 조직 통합, 회생 절차 특유의 불확실성은 모두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점포망 재편 신호탄 … 소비자·시장 반응 엇갈려

소비자 관점에서는 익스프레스 채널의 향방이 관건입니다. 생활권 가까운 매장이 유지될지, 운영 방식이 바뀔지에 따라 체감 변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장 반응도 엇갈립니다. 홈플러스에는 유동성 숨통을 틔울 기회지만, 동시에 핵심 자산을 내려놓는 부담이 뒤따릅니다. 하림그룹에는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지만, 자금 부담과 통합 리스크를 함께 안게 됩니다.

결국 이번 거래는 한쪽의 방어와 다른 쪽의 확장 전략이 맞물린 장면으로 읽힙니다. 본계약 성사 여부와 최종 가격, 회생 절차의 속도는 앞으로 남은 협상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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