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건물, 강호동 이어 노홍철로 이동
166억 매입 뒤 152억 매각, 14억 차이
가로수길 공실·임대료 변수, 활용 전략 주목

MC몽이 매입한 건물이 1년여 만에 노홍철에게 넘어가며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강호동으로부터 사들인 자산이 2024년 4월 2일 다시 손바뀜됐고, 거래가는 매입가보다 14억원 낮은 152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처럼 보이지만, 가격 하락 폭과 이동 경로가 동시에 드러나면서 해석이 분분합니다. 투자자들은 손익 구조를 따지고, 시장은 가로수길 상권의 체온을 다시 살피는 분위기입니다.
등기부등본상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180억원으로 설정됐습니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의 120~13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입 규모는 1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166억→152억” 거래가 남긴 파장 … 수익성 계산 흔들린다
문제는 매매 가격의 방향입니다. MC몽이 세운 법인 주식회사 더뮤는 지난해 11월 해당 건물을 166억원에 매입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14억원 낮은 가격에 넘겼습니다.
반면 이전 소유주였던 강호동은 다른 결과를 남겼습니다. 그는 2018년 6월 141억원에 사들인 뒤 6년 넘게 보유하다 25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보유 비용까지 감안하면 실질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자산이라도 보유 시점과 매도 시점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입니다.
가로수길 공실 확대 … ‘핫플’ 명성에도 균열
거래 배경에는 상권 변화가 놓여 있습니다. 가로수길은 한때 쇼핑과 맛집이 몰린 대표 상권이었지만, 임대료 상승 이후 개성 있는 카페와 상점들이 주변 골목으로 빠져나가며 세로수길, 나로수길, 다로수길까지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성수, 한남동 등 경쟁 지역이 부상하면서 분위기가 더 달라졌습니다. 공실률이 늘고 임차 수요가 분산되자, 상권 프리미엄을 얼마나 인정할 수 있는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단순한 자산 교체인지, 아니면 수익성 조정의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같은 위치,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라도 시장이 부여하는 가격표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노홍철의 선택 … 활용 전략에 시선 집중
새 주인으로 이름을 올린 노홍철의 활용 방향도 관심을 끕니다. 이 지역 특성상 사무실, 편집숍, 카페, 쇼룸 등 다양한 용도가 가능하지만, 공실 리스크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상권에서는 ‘들어오는 것’보다 ‘어떻게 채우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대료를 높게 책정할수록 공실이 길어질 수 있고, 반대로 낮추면 수익률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거래가 향후 비슷한 도심 상권 자산의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홍철의 운영 방식과 시장 반응에 따라 이번 매각의 의미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결국 이번 건은 한 연예인의 부동산 거래를 넘어, 도심 상권의 체력과 자산가치 산정의 변곡점을 보여준 사례로 읽힙니다. 향후 임대 전략과 공실 추이, 그리고 추가 거래 여부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