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3건 폭증” 토허제 신청, 다주택자 매물에 서울 시장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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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3건 폭증” 토허제 신청, 다주택자 매물에 서울 시장이 흔들립니다

토허제 신청 7653건, 서울 전역 긴장 고조

전월 대비 69.7% 급증, 2월 4509건 넘어

다주택자 매물 집중, 시장 변수와 갈등 심화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3월 말 7653건으로 치솟으며 충격을 던졌습니다. 한 달 새 69.7% 늘어난 수치이고,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뒤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전·월세 불안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며 매물 이동이 빨라졌습니다. 시장은 흔들렸고,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신청은 2만8535건, 이 가운데 2만4669건이 처리됐습니다. 처리 비율은 86.5%에 달합니다. 11월 3096건이던 월별 처리 규모가 지난달 5826건까지 늘어난 점도 눈에 띕니다.

“3월 7653건” 서울 전역 토허제, 매수 심리와 세제 변수 충돌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9일 이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숫자는 단순한 증가가 아니라, 규제와 세금, 심리가 맞부딪힌 결과로 읽힙니다.

허가 신청 확대는 거래 준비가 활발해졌다는 신호로도 보이지만, 동시에 시장의 불안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세와 월세가 흔들리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대체재를 찾기 어려워지고, 보유자들은 처분 시점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강남 3구·용산 16.1% 확대, 지역별 온도차 더 선명해졌습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지역별로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비중이 16.1%로 2월 11.1%보다 높아졌습니다. 핵심 지역의 움직임이 다시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 시장의 긴장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반면 강북지역 10개 구 비중은 47.5%에서 44.0%로 내려갔고, 강남지역 4개 구는 19.8%에서 17.4%로 줄었습니다. 한쪽은 치열해지고, 다른 쪽은 둔화하는 모습이 겹치며 서울 내부의 온도차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다주택자 매물은 지난달 신청 7653건 가운데 1310건으로 전체의 17.1%를 차지했습니다. 비중만 보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이 물량이 향후 가격 기대와 거래 흐름을 동시에 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주택자 1310건, 시장 압박과 기회 사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부튼 아파트 매물

매도자는 세 부담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매수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금, 거래량 확대와 가격 방어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3월의 급증은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남깁니다. 규제 일정, 세제 변화, 전·월세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만큼 다음 달 이후 신청과 처리 규모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4월 이후입니다. 다주택자 매물의 추가 출회 여부와 토허제 신청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따라,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방향성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